코딩을 잘 모르는 제가 AI랑 매일 작업하면서 제일 번거로웠던 건, 새 대화를 켤 때마다 “저는 이런 사람이고, 설명은 쉽게 해주세요”를 처음부터 다시 말해야 하는 거였어요. 오늘 그걸 없앴어요. AI한테 저에 대한 설명서 4개를 만들어줬거든요.
코딩을 몰라도 AI를 “내 상황을 이미 아는 전용 도우미”로 만들고 싶은 분께 도움이 될 거예요.
왜 했나 (Before)
AI는 대화가 바뀌면 이전 대화를 기억하지 못해요. 그래서 매번 저를 소개하고, 어떤 톤으로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제 목표를 다시 설명했어요. 짧게는 되지만 매일 반복하면 은근히 지쳐요. “이걸 한 번만 적어두고 AI가 알아서 읽게 할 수 없을까?”가 시작이었어요.
만든 것 — 파일 4개
역할을 넷으로 나눴어요.
| 파일 | 역할 | 쉽게 말하면 |
|---|---|---|
SOUL.md | 성격 | AI의 이름·말투·행동 원칙 |
USER.md | 나 | 내가 누구고 뭘 배우는지 |
AGENTS.md | 규칙 | 작업 방식·매일 하는 루틴 |
CLAUDE.md | 입구 | ”대화 전에 위 3개 먼저 읽어” |
핵심은 CLAUDE.md가 “입구” 라는 점이에요. AI는 폴더에서 대화를 켜면 이 파일을 자동으로 먼저 읽어요. 거기에 “나머지 3개도 읽고 그대로 행동해”라고 적어두면, 파일 하나가 나머지를 줄줄이 불러와요. 그래서 매번 설명하던 걸 파일이 대신하게 되죠.
어떻게 시켰나 (따라 하기)
제가 파일을 직접 쓴 게 아니라, AI한테 저를 인터뷰하게 했어요. 제가 짜내는 대신 AI가 물어보고 저는 답만 하면 되게요. 시킨 프롬프트는 이런 뼈대였어요. 그대로 복사해서 [B]만 자기 상황으로 바꾸면 됩니다.
학습메이트를 만들 거야. 파일 4개(SOUL·USER·AGENTS·CLAUDE.md)로.
진행 방법: 먼저 [A]만 하나씩 인터뷰해줘. [B]는 나한테 묻지 말고 그대로 반영해.
[A. 나한테 물어볼 것]
1. 네 이름 — 후보 몇 개 제안하고 내가 고르게
2. 말투 — 나를 어떻게 부르고 어떤 톤으로 도울지
3. 나에 대해 — 내가 누구고, 뭘 배우고 싶은지
[B. 그냥 넣을 규칙]
- (여기에 "어려운 말은 바로 쉽게 풀어줘" 같은 내 원칙들을 적어둠)
다 되면 파일 4개를 만들어서 보여줘.
이렇게 하니 AI가 이름 후보를 제안했고(저는 “하루”로 골랐어요), 말투를 정하고, 저에 대해 물어봐서 알아서 채웠어요. 5분 정도밖에 안 걸렸어요.
솔직한 삽질 하나
파일 만드는 것 자체는 안 막혔어요. 대신 웃긴 일이 있었는데, AI가 기억하던 제 정보가 옛날 버전이더라고요(“아직 전환 준비 중”으로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제 포트폴리오 사이트 주소를 주고 “이거 읽고 업데이트해줘”라고 했더니 최신으로 싹 고쳤어요.
여기서 배운 게 있어요. AI의 기억은 낡을 수 있으니, 진짜 기준이 되는 출처(내 사이트 같은 것)를 직접 줘야 한다. 그냥 “내 정보 알지?” 하고 믿으면 안 되고요.
뭐가 바뀌었나 (After)
이제 이 폴더에서 대화를 켜면 AI가 알아서 “하루”로 인사하고, 제 상황을 이미 알고 시작해요. 소개하는 시간이 사라졌어요. 작은 변화 같지만 매일 쌓이면 꽤 커요.
가져가세요 (재사용 자산)
- 개념 한 줄 — 이런 걸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이라고 해요. 매번 말로 설명하는 대신, 환경(파일)이 대신 설명하게 만드는 것.
- 재사용 프롬프트 — 위의 인터뷰 프롬프트를 복사해서
[B]만 여러분 상황으로 바꾸면, 여러분만의 학습메이트가 생겨요.
📸 스크린샷 자리: “AI가 이름 후보를 제안하는 대화 화면”을 여기에 넣으면 따라 하기 훨씬 쉬워요.